아 집에서 시험공부나 할 걸. 실수했다!
3루쪽 레드 223구역 93번 자리에 앉았었다.
LG팬이지만 오늘은 SK를 응원하기로 단단히 마음 먹고 간 거였는데 이런 캐쳐발리는 게임을 보고 올 줄이야...
너무 무기력하더라. 로페즈의 완봉이라니...
쟁점이던 김상현과 박정권의 슬라이딩.. 뭐 할 말 없다. 분위기상 그냥 다 하는 건데 아웃을 줄 수도 없고. 씁쓸하지만 뭐 깔 거리는 못되는듯. 실은 박정권 슬라이딩은 제대로 못 봤다. 김정남이 유격수 땅볼 날리는 순간 걍 앉아서 탄식했거든...-_-;
자리가 자리인지라 이용규의 부정번트는 제대로 볼 수 없었다. 쩝;
김성근 감독이 퇴장당한 건 악수였다. 그 이후 최정이 체크 스윙 삼진같은 개뻘짓 하기 전에 김연훈 같은 대타로 바꿔줬어야 한다고 보는데 ㅉ... 감독이 없어 선수 교체가 제대로 안 되니 흐름을 돌이킬 수가 없었음.
그리고 SK 응원단 응원 너무 못하는 것 같다. 응원단장님은 엄청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솔직히 타자 나올 때 응원가 틀어주는 것도 어색하고 원; SK 테마송 노래는 잘 만들었는데 선수 개개인 응원가는 가락을 따라서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정근우, 박재상, 박정권, 빵밖에 없으니; 나머지는 노래 나오다가 중간에 노래 끊기면서 선수 이름 외치는 타입이다보니 영 응원하는 맥이 안 사는 듯한 기분;
내가 LG응원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가? 근데 세련된 걸로 따지면 LG만한 응원 없는 것 같기도 하고.
아 SK가 다른거 마케팅은 잘함. 수건 두개 챙겨왔고(작년것도 있는데 ㅋ), 깔끔하게 생긴 핸드폰 케이스와 DS 케이스 팔던데 좀 사고 싶었지만 LG걸 사기 위해 참았음...
어쨌든 최정, 정근우, 나주환... 이 천하의 역적놈들 같으니라고. 내가 LG가 개쳐발리는 것보다 한심한 야구는 처음 본다. 연안부두 듣다가 울뻔했음 ㅋ 아오 이 잉여솩타자들 때문에 우승못할듯 ㅋ 수비로 이름난 SK가 오늘은 기아보다 수비를 못하니 질수밖에. 카도쿠라는 불안불안 하면서도 진짜 잘 했는데.. ㅉㅉ
공부나 얼른 하고 내일 시험 잘 보고 과외 가서 아예 6차전에 신경을 꺼야겠다. 어차피 기아가 우승할건데 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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