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을의 끝 공놀이

그렇게 잔치는 화려하게, 가을의 마무리에 걸맞는 명승부로 끝났다.
타이거즈의 10번째 우승을 축하한다. 10년을 책임질 젊은 야수들의 발견도 덩달아 축하함.
이런 명승부를 보여준 두 팀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.


채병용의 눈물을 보는 순간, 나도 따라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.
별탈 없이 그가 2년 후에 다시 마운드에 서는 것을 꼭 보았으면 한다.


와이번스, 그대들이 자랑스럽다. 오늘 이 순간만큼은 내 마음속의 첫번째 응원팀은 너희들이다.
난 김성근 감독님을 역시 싫어할 수가 없다. 뭐 자서전을 읽은 것도 있지만; 올 한해 어울리지 않는 언더독의 모습을 보였지만... 난 그들이 최강의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.


내년 저 마운드에, 우리의 안방인 잠실에 트윈스 선수들이 있는 모습을 꼭 보았으면 한다.
이렇게 1년 중 제일 슬픈 날이 지나갔다.

물론 아직 미국과 일본야구가 끝나지 않아서 난 행복함 ㅋ
일본은 요미우리 자이언츠 VS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즈의 일본시리즈 매치가 결정되었다. 아 기대된다. 제발 거인을 이겨주길 파이터즈. 다르빗슈 없는 파이터즈도 충분히 강하다는 것을 증명했지 않은가?


뭐.. 어쨌든 기아팬인 여자친구와 함께 야구보다가 오히려 마지막 순간에 위로받았다는 이야기.
난 내가 위로해줄 줄 알았는데... 아쉽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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덧글

  • 벨제브브 2009/10/25 10:22 # 답글

    명승부였지요. 개인적으로는 타이거즈를 응원하고 있었던지라 더 기뻤고...
  • Reality 2009/11/01 03:11 #

    기아의 우승을 축하드립니다.

    내년에도 기아는 외국인 투수 둘만 잡으면 전력 누수가 그렇게 크지 않을 것 같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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